10년 재수생.jpg

너의홈피2020.08.14 21:48
접니다
제가 저랬습니다
나름 인서울 2호선라인 대학 들어가고 수능문과상위5프로 였습니다.
근데... 고졸입니다
학교안나갔습니다. 게임하느라 학교안나가고 어느시점부턴 학교나가는게 두려워져서 피했습니다
학점이 그나마 계절학기하고 해서 2점 중반일정도
4학년1학기... 졸업프로그램 만들자신 없어서 핑계대고 결국 자퇴했습니다.
공무원 핑계대며 38까지... 10년을 시간낭비했습니다.
그와중에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그것도 부모님댁에 얹혀 살았습니다.
이 모든걸 알고 와이프가 이혼하자고 했습니다
아빠로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싶었습니다

막노동 시작했습니다
부모님 지원 끊어달라하고 내가 돈벌어 카드빚 갚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나이40 it중소기업에서 대리달고 미래를 위해 그림 그리며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친구들?
대기업에 연봉1억씩 받습니다
저? 아직 3천도 안됩니다
그래도 연봉 높이려고 일 열심히 합니다

이제 미래가 조금씩 그려집니다
일 끝나고 평일 1시까지 독서실 가서 공부하고 주말에 회사 나가서 공부합니다
그러니까 조금씩 그려집니다

1억 친구들 못따라잡는거 압니다
따라잡을 생각없습니다
지금의 나보다 나아지고 향후에 어느정도 자리잡기위해 노력중입니다

버려야됩니다
기댈 언덕이 있는 이상, 인간은 자립하기 힘듭니다
자립해서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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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거친남자2020.08.14 18:37
9급 공무원은 1년 준비.. 진짜 하고 싶어도 2년 준비해서 안되면
그냥 접는게 맞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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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루삥뽕2020.08.14 23:52
어떻게 살아왔든 노력하시는 가장의 모습에 경건해지네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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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명탐정코난20.08.14 18:32
혹시 몰라 끝에서부터 읽으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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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명탐정코난20.08.14 18:33
사실이라면 너무 안타까운 사연이군요.. 인생이 너무 망가져있으신듯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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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압일땐고기앞으로20.08.14 22:46
무기력증에 빠져서 놀고있는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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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20.08.14 18:34
제가 아직 학생이긴한데..10년은 대부분이 안한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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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아음20.08.14 18:35
10년...... 나도 참 취준 막막한데 저건좀 심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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퐝문질환20.08.14 18:37
저건 공시준비 핑계로 자위하면서 노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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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거친남자20.08.14 18:37
9급 공무원은 1년 준비.. 진짜 하고 싶어도 2년 준비해서 안되면
그냥 접는게 맞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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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열리네요치킨이들어오죠20.08.14 19:44
부끄럽지만 3년 준비해서 서울시 붙었고.... 저보다 더한 사람도 많이 있던게 현실.... 닿을듯 말듯하니 포기가 안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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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킷쉐킷치키뿜20.08.14 20:48
모든 시험도 아깝게 불합격되면 그거에 작은 희망 안고 계속 하다보면 시간이 저렇게 흐름 ㅠㅠ 몇 년이 흐르다보면 이미 해놓은게 있고 다른거 뭐해야할지 몰라서 막막한 경우가 더 많을거예요. 충분히 이해함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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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수정] 08-14 23:41 20.08.14 23:41
연수 따질건 아니라고 봅니다. 붙은 사람들 보면 물론 일찍 된 사람도 있지만 3-4년차 5년차도 있습니다. 자신의 위치가 어딘지 정확히 파악하고 매너리즘에 빠지더라도 얼마나 일찍 헤어나오냐에 따라 장수로 가더라도 합격이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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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전통의진미통닭[수정] 08-20 01:11 20.08.20 01:10
연수는 의미가없습니다 저도3년준비해서
두군데 붙었는데 사실
사람에따라 붙는 연수는.다를 수도있죠
저는 고졸에 관계대명사가뭔지도 몰랐으니까요
다만 말씀하신대로 2~3년정도 됐는데
과목하나가 과락나온다던가 합격점수에서 너무 멀어져 있다면 진지하게 고민해봐야하고
3년넘어가는 시점부터 절대 누구에게 지원받지말고 본인스스로 돈벌어서 준비해야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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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보니국밥집앞이야21.05.25 05:19
공무원 9급 요즘은 쉽지 않습니다 저는 다른 직렬로 1년 좀 넘게 걸렸지만 평범하게 기본 2년은 잡고 그안에서 플러스마이너스 1년은 잡아야한다고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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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생각도있어요20.08.1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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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아귀20.08.14 18:42
처제 남자친구 다니던 회사 때려치고 공무원준비한지 7-8년 된거 같은데 지금 38 올해도 물건너 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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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격리하는사탄20.08.14 19:05
1~2년 내로 합격한거 아니면 공부한거 아니니까
줘패서라도 다른 길로 가게해야함

본인이 자취하면 모를까 부모집에 살면 걍 기생충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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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쟁이코딩쟁이20.08.14 19:28
고시도 10년 하면 붙겠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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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바로흑우20.08.14 19:39
10년.... 초등학교 빼고 중학교1년부터 공부해도 대학까지 졸업할 기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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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든미르20.08.14 20:17
집에 비슷한 인간이 하나있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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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쾅쾅콰와앙헤헙20.08.14 20:29
밑에 웹툰작가분과는 다른 느낌인데...
9급 10년을 집안에서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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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냥냥20.08.14 20:39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을 노력하는 거랑, 걍 생각없이 세월만 보내는 거랑은 다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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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성기삽니다20.08.14 21:27
저게무슨 재수생이야 걍 부모님 등쳐먹는 날먹 백수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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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홈피20.08.14 21:48
접니다
제가 저랬습니다
나름 인서울 2호선라인 대학 들어가고 수능문과상위5프로 였습니다.
근데... 고졸입니다
학교안나갔습니다. 게임하느라 학교안나가고 어느시점부턴 학교나가는게 두려워져서 피했습니다
학점이 그나마 계절학기하고 해서 2점 중반일정도
4학년1학기... 졸업프로그램 만들자신 없어서 핑계대고 결국 자퇴했습니다.
공무원 핑계대며 38까지... 10년을 시간낭비했습니다.
그와중에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그것도 부모님댁에 얹혀 살았습니다.
이 모든걸 알고 와이프가 이혼하자고 했습니다
아빠로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싶었습니다

막노동 시작했습니다
부모님 지원 끊어달라하고 내가 돈벌어 카드빚 갚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나이40 it중소기업에서 대리달고 미래를 위해 그림 그리며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친구들?
대기업에 연봉1억씩 받습니다
저? 아직 3천도 안됩니다
그래도 연봉 높이려고 일 열심히 합니다

이제 미래가 조금씩 그려집니다
일 끝나고 평일 1시까지 독서실 가서 공부하고 주말에 회사 나가서 공부합니다
그러니까 조금씩 그려집니다

1억 친구들 못따라잡는거 압니다
따라잡을 생각없습니다
지금의 나보다 나아지고 향후에 어느정도 자리잡기위해 노력중입니다

버려야됩니다
기댈 언덕이 있는 이상, 인간은 자립하기 힘듭니다
자립해서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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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루삥뽕20.08.14 23:52
어떻게 살아왔든 노력하시는 가장의 모습에 경건해지네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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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랭20.08.15 00:08
대단하세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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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홈피20.08.15 00:16
응원 감사합니다
근데 저 하나도 안대단하다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그만큼 남들보다 더 쳐놀았으니 복구한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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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던씹20.08.15 06:38
자기 스스로 깨고 나왔다는건 정말 대단한 거 같아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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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쳐드려요20.08.15 06:52
부모님들
자식들 자립심을 키워주세요 ..
쫌.. 제발 좀 .. 애어른이 너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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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태클걸지마20.08.15 07:18
대기업연봉1억이라고 하는줄알고
주작이라할라다가 친구들이 그렇고
본인은 3천도 안된다는거에 진심느껴지고
1억친구들 따라잡들수없다는거 아는거에
현실파악능력 존경하고 그래도 열심히 살려
노력한다는거에 응원을 보냅니다..
행복해질수있는 자격이 충분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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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20.08.15 09:01
그 와중에 결혼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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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푸로스트20.08.15 10:43
마지막 문장 너무 와닿네요 ㄷㄷ...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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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럭아왜우럭울지마럭20.08.15 12:21
와 결혼은 어떻게하신거죠 ㄷㄷ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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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하반장도유분수20.08.15 15:23
친구들이 무슨상관이에요.
지금의 모습이 멋지십니다!!
앞으로도 계속 힘내시길!!!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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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크고싶어20.08.16 00:46
멋있다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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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맹소맹20.08.17 15:07
대단하십니다 그 기댈언덕 끊어내는거 진짜 힘들어요 자립심이 대단하시네요 시간이걸리더라도 뭘해도 해내실거같아요 사람은 평소지내던 환경을 바꾸는걸 제일 어려워하거든요 그래서 매일 작심삼일로 무너지는게 그 이유입니다 습관을 바꾸려면 환경부터 바꿔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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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쫌20.08.14 22:26
저런분 공무원되어도.. 문제입니다
민원인 응대가능할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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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둥순둥너구리20.08.14 23:37
남보다 오래걸리는거 인정..
근데 스스로 돈(자립)은 벌어야지
부모한테 의지하면서 중간중간 울고발작하고 10년을 그러고 있는건 진짜 어쩌면 부모탓일수도....
이런사람은 결혼해도 답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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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뚜기20.08.15 06:12
그거생각나네 공시준비로 50인가 넘은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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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20.08.15 09:02
저거는 이제 자존감이 박살나서 못나감. 공시고 뭐고 아마 밖에도 잘 안나갈텐데 병원가서 진료를 보게 하는게 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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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바쉬바20.08.15 17:35
인간이 진짜 급하면 어떻게라도 하게됨. 급하지가 않아서 그런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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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똥꼬는사과맛20.08.22 19:05
만화가랑은 다른게. 만화가는 어찌됐든 성공하면 버는돈의 액수가 다른데 9급은 성공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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