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우리 아이들이 커서
엄마 그때 왜 그랬어?
아빠 왜 그랬어? 한다면.. 음..
사과할거예요.
저 뿐 아니라 아이 아빠도 그렇대요 ㅎ
울 남편이 하는 말
이유불문 사과해야한대요.
아이에게
무슨 이유를 얘기해
이유가 무슨 필요있어.
가장 중요한건 그때 우리 아이가 상처받았다는거잖아
그걸 부모로서 왜 해명하면서 이해시켜.

들어줘.

그리고 우리는.

최선을 다 하고 있는거니 괜찮아
라고 하네요.






ps. 둘째가 아직 어린데 아빠귀에
소리지르고 하니까
귀가 네개. 다섯개 있음 좋겠대요
귀가 두개 밖에 없어서.힘들다는 울 남편ㅠ

감히 추측하건데 님이 부모님에게서 받은 상처와 본문이나 댓글들에서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고 있는 상처의 크기는 어쩌면 조금 다르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완벽한 인간이란 애초에 존재하지 않기에 당연하게도 부모 또한 자식을 기르며 크고 작은 실수를 하며 자식들에게 상처를 주곤 합니다
저 또한 제가 경험한 부분만을 떠올리며 드리는 말씀이고 너무나 흔한 말이지만 세상 모든 부모가 다 같지는 않다, 낳아줬다고 다 부모든 아니다라는 말에 매우 공감하며 부모가 준 상처가 웬만해야 화해를 해도 하고 용서가 가능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님이 이미 내 아이가 이렇게 생각할까 두렵다고 생각하시는 순간부터 저 위에 나와있는 부모랑은 거리가 머니 큰 염려 안 하셔도 될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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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인데 사유가 많으신가봐요. 글은 정리가 필요하신데요?

문단이 나누어져있지 않은 점 빼고는 읽기 힘든 글이라는 생각은 별로 안드네요. 그래도 그냥 싫어요 3개에 좋아요 1개 있길래 마음이 불편해서 지웁니다.

차라리 남한테 저항하세요... 자기 자신을 점점 소멸하는 행위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저도 이 글을 보고 개드립에서 처음 긴글을 써봅니다. 제 아버지는 결혼하자마자 술 도박에 취해서 사셨고 어머니는 아버지 손찌검, 집안살림거덜내는게 질려서 7살된 저를데리고 외가에 가셨습니다. 아주 어릴때 직감으로 깨달았죠. 공부밖에 살길이 없다고.. 종합학원 하나 다니면서 중학교 졸업할때 전교2등, 그래도 특목고는 학비가 부담된다는 말에 너무 가고싶던 외고 포기하고 일반고 갔습니다. 고등학교시절3년 내내 또 공부에 매달렸지만 정시실패해서 성균관대 갔습니다. 그때 저는 너무 절박했던터라 제 기준에선 실패한게 맞았어요. 그렇게 대학을 다니니 주변 친구들 부모님께선 분명 같은 연배이신데 주식이며 부동산이며 하다못해 노가다라도 하시며 자식애기 조금 덜 고생시키겠다고 노력하시더라구요. 아.. 대학교4년 내내 느낀 제 감정을 뭐라해야할지.. 무조건적인 희생까지 바라지도 않았어요. 근데요, 돈벌곳은 무궁무진하고 돈을쓰는 방법도 저리 다양한데 왜 내 부모는? 하는 생각이 문득 문득 아프게 들더라구요. 대학교 졸업하니 2천 정도 학자금대출이있고, 전 월세 36 고시원에서 대기업 취직해서 다녔습니다. 이제 돈좀벌자 하니 아버지는 2천만원만신용대출로 해주면안되겠냐 하셨네요. 어머니께선 너네 아버진 참 염치도없는 인간이다 라고 하셨으면서 위염으로 퇴사했을 때 그 퇴직금 다 가져가시곤 또 돈을 붙여라 하셨네요. 전세도 이사도가야하고 나도 결혼자금도 모아야하지 않냐며 더는 돈을 못부친다. 하니 그이후론 어머니랑 연락끊었습니다. 제 나이 29살, 여자입니다.
다행인지 저는 그후로 혼자 서울에 2억짜리 전세도 얻었고 중형차 한대도 뽑았고 학자금대출도 거의 다 갚았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제친구가 자랑삼아 하는 말이 너무아프게 다가온 일이있었습니다. 어머님께 매달 20씩 30씩 용돈으로 드리곤 했는데 그걸 다 모으셨고 자신 돈까지 합쳐서 어디 옷사입는데라도 쓰라며 한푼도 안쓰고 돌려주셨다 하는 이야기 였어요.
아..... ..... 저는 제 부모를 이해하지 못할거같아요 평생. 정말 저는 혼자서 가치관을 정립하며 자랐고 제가 가진 삶의 고민과 깊이를 이야기하기엔 저를 낳아준부모의 뿌리가 머무르기에 너무 얕네요.

그렇습니다. 결국 "제" 인생을 사는 것 이지요.
그동안의 마음고생 몸 고생이 선하네요 참 고생하셨습니다.
본인 행복 챙기셔요.
자식에게 더 큰 사랑 주시면서 행복하세요
좋은거만 보시면 됩니다.

- 얼추 비슷하게 크면서 지금은 두아이의 아빠로 너무 행복하게 살고 있는 사람 입니다.

어디서 들은 말 중에, 기억에 남는 말
아빠도 아빠역할이 처음이라 실수를 한다는 말

배운부모와 배운자식도 화해 힘들어요. 특히 자신만의 정의는 절대 불변이죠...그냥 제쪽에서 포기하고 자식도리만 하며 사네요.

아이 낳고 잘 살고 있고
부모님하고 잘 지내고 있긴 한데
한번씩 과거 일을 생각 해 보면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일들이 한번씩 떠올라서 저를 괴롭게 합니다. 왜그러셨는지...
전 죽었다 깨어나도 그럴수 없을거 같은데..

그냥 시대적 상황을 이해하고선 넘어갑니다. 하나하나 걸고 넘어지면 별일도 않은 일 가지고 싸우게 됩니다. 그런 경우들이 점점 잦아져서 큰 일들이 생긴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