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이도 진짜 최고임... 안전바가 붕떠서 엉덩이가 시트 이리저리 왔다감.. 생명의 위험을 느낄때의 공포가 진짜 최고의 공포 ..

놀이기구를 너무너무 좋아해서 단지 경주월드 하나만을 위해 경주갔었음.

경주월드는 공룡세계를 테마로 한 것 같아보였고 놀이기구 이름이 하나같이 졸라 쌘캐임. 대체적으로 파열음들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듯.

크라크 파에톤 드라켄 뭐 이런식.. 일하시는 분들도 불친절한건 아닌데 애버랜드나 롯데월드 느낌이랑 다른 경상도 특유의 강력한 느낌. 놀이 가구 자체는 더 강력함. 경주월드 들어서자 마자 크라크( 저 토네이도 라고 하는 기구) 마주했을 때 맨날 자이로스윙 보면서

" 이거 360도 돌아서 한바퀴 돌면 지리겠다"

하던 일이 눈앞에 벌어져서 그냥 입 벌리고 쳐다봤고, 늘 놀이공원 함께 다니던 하드코어한 내 친구는 진심으로 울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롯데월드 자이로 스윙이랑 똑같이 생겼는데 360도 회전를 해벌임....근데 그 최고점에서 살짝 슬로우로 멈추는 듯 하다가 떨어질 때 정말 이게 현실이 맞는 건가 싶고.. 내가 왜 이걸 타려고 했는지 서울에 올 수 있는 건지..별별 생각이 다 났음..나름 스릴을 즐기는 편인데 저거는 정말 약간 오줌 지릴뻔..

근데 정말 이 게시물대로 경주월드는 최고의 놀이공원임. 2년 전인가 벚꽃 피는 봄에 갔는데 사람 별로 없고 많이 넓지도 않아서 진짜 두시간 정도만에 웬만한거 다 탔고 대기 시간 30분 안넘었는데 그 시간동안 그 놀이기구 탔던 흥분한 텐션이 끊기지 않고 유지 돼서 더 좋았음.

그리고 저기 후룸라이드 대왕버전 저거는 진짜 얕보고 돈아까워서 우비 안입고 타려다가 누가 버린 찢어진 우비 입고 탔다가 정말 속옷까지 홀딱 적셔버렸는데 약간 놀이공원 왔다는 흥분때무네 더 정신놓고 달렸는데....또 가고싶다 경주월드......너무 좋아......

내가 진짜 놀이기구타는걸로는 내기에서 진적이 없을정도로 겁대가리 상실했는데 토네이도 저거는...살려달라고 기도함. 자위로스윙 생각하고 타면 하느님 만나서 하이파이브함. 놀이기구타고 무섭다 라는걸 처음느낌. 월미도 바이킹도 껌으로 탔는데 저건진짜 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