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후우[수정] 02-02 02:26 02-02 02:04
근데 어쩔수 없이 절대 바뀔수 없음..
사회가 돌아가기 위해선 다양한 직종이 필요하지만, 그 직종마다 선호가 달라서 경쟁을 해야함. 직업간 귀천은 없지만, 돈의 차이와 선호가 확실
제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은 대부분 선호하지 않음. 특히 우리나란 제조업 비율이 엄청 큰나라라 제조업 일자리가 대부분인데, 실상 대부분 가길 꺼려함. 제조업의 부가가치가 한계가 있어 월급도 많이 못주기도 하고ㅠ(대기업 생산직은 그래도 끌어올려주긴함)
뭐 한국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욕하는 사람 있는데, 이건 전세계 다 비슷함. 서양권도 힘든 제조 노동 하기 싫어 아시아에 결국 다 넘기고, 부가 가치 높은 사업하면서 안뺏기게 장벽 쌓는중이고, 사짜, 화이트 칼라 직업은 항상 경쟁율 최고. 제조업으로 먹고산다는 독일도 실상 보면 그렇게 다르지 않음..
문제는 특성화고에 오는 학생들 대부분 성적이 좋지 못함(예외 당연히 있음). 특히 원글처럼 취업율 40프로면.. 현실적으로 흔히 말하는 좋소가 최선임.. (상황때문에 왔다는 학생도 이해하기 힘듬. 특성화고에서 성적 올리기가 인문계보다 훨신 쉬운데..)
물론 특성화고에서 대학가고싶다 하는학생들 있는데 뜯어말림. 정말로 진심으로 학생을 위해. 대부분 성적 나쁜 학생들이 진로결정 유예로 도피형으로 감. 가면 대부분 오기만하면 합격되는 곧 폐교될 학교로.. 결국 졸업 후 다시 또 취업 고민
(성적 좋은 학생은 대기업 취업 진짜 잘감)
중간 성적 학생들은 중소기업 가지만 대부분 만족 못하고 퇴사.. 대학을 못가서 그렇다 하지만, 실상 가면 인문계에서 온 학생들 위해 바닥 깔아주는 역활(당연히, 대학이 인문계에 맞춰져있고, 특성화에선 미적도 배우질 않으니..)
위댓글에 교사가 대학 졸업자와의 차별을 알까라고 하는데, 당연히 잘 알아요. 잘 아니 차악의 길을 추천해주는거임..
고등학교 졸업이 어떤 대우를 받는건 아는데.. 거기서 가장 최선의 길을 안내해주는게 잘못이 아니라 그런 대우를 하는 사회가 잘못된거 아닐까요?
항상 대학갈 생각이면 성적 오르는걸로 한번 증명해주라 해서 성적 올라간 학생 몇명 못봤습니다.(그런애들은 정말 최선을 다해 지도해줍니다. 졸업후 몇년이지나고도 찾아오구요)
그나마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코스로 대기업 노리거나, 중소기업 다니며 학위 취득하고 자격증, 경력 쌓아 더 좋은 직업으로 가라고 할수밖에
그리고 우린 알잖아요. 대학나오면 장밋빛이 기다리고 있어 취업이 딱 되는거 아니란걸.. 전 오히려 어중간하게 대학가는것보다 훨신 좋다고 생각합니다. 4년간 시간 돈 버리고 학위 받지만, 전공살리지 못하고 취업 하는 사람들 많잖아요..
전부 인문계 보내고 전부 대학고 보내면.. 문제해결이 될거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건 제 편견일 수 있지만, 특성화고에 온 학생들 정말 노력 안합니다. 하위권은 말할 필요 없고, 성적 조금 높고, 좋은곳 취업하면(항상 느끼지만 노력대비 정말 좋은곳 갈수 있다고 생각) 자만하는데, 제가 보기엔 정말.. 정말 정말 노력 안해요.. 온갖 좋은말, 동기부여, 화내도.. 시험보면 인문계에선 상상도 못하겠지만, 한문제한문제 어디서 시험나오는지 정확히 콕 찍어줍니다. 교과서 50~100page 이런게 아니라 모든 문제를 48페이지 몇번째 줄 잘봐 이런식으로.. 그래도 평균이.. 50넘기 쉽지 않습니다. 물론 노력도 가르치지 못한 제 한계일 수 있지만.. 솔직히 너무 항상 실망해요.. 초임때 교재연구 몇시간 해오면.. 이걸 왜해왔나 싶고.. 하지만, 또 대부분 착해서.. 뭐라 말도 못하겠습니다. 그저 상황에 맞게 기분나빠하지 않게 최선의 선택을 갈수 있게 안내할 수 밖에
결국, 비전을 제시 못한게 아니라 너무 차가운 현실을 제시할 수 밖에 없는 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