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간 잘 다니던 직장을 작년에 관두고 나왔습니다.

당시에 신규임원진들이 대거 유입돼어 들어오면서, 기존에 있던 임원들이나, 관리자들이 변하는 분위기나 신규임원진들에 대한 불만으로 한두명씩 대거 빠지기 시작하면서, 저 역시 위에 과장님들이 빠지고 새로운 분위기에 혹여나 저에게 불똥 튈까봐 관뒀습니다. 실제로 한번 억울하게 책임소지 물을 뻔 하였기도 했구요.

그러다 착잡하고 심란한 마음 때문에 직장도 생각없이 너무 급하게 잡았는데, 거기서도 일이 잘 안풀리고 안되다보니 관두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시간도 좀 지나면서 이제는 쉴 여유도 없고 당장에 일자리라도 구해야 할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기존 직장 동료들은 전부 돌아오라며 일도 제대로 안돌아가고 힘들다며 얘기들은 하는데. 저도 일 적인 부분은 제가 다 책임지고 잘 해낼 자신이 있는데, 신규임원진들과 혹여나 마찰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또한 제가 못버티고 나와서 새로이 입사한 곳에서 잘 안풀렸단 얘기도 다 소문이 난 상황이고, 저로선 지금 머리가 너무 착잡합니다.

지금 다시 재입사하게 된다면, 크게 오래 다닐 수 있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사람들도 많이 나가고 변해서 저도 잘 지낼지 모르겠습니다.

혹여나 저와 같은 상황이거나, 재입사 해보신 경험이 있으신 분 계신다면 조언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업계 경력이 있어서 사람들 보기에 좋은 시선도 있겠지만, 뒤에서 안좋은 시선들도 있을 것 같아 걱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