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은 소련의 군사력이 절정에 달할 때였습니다. 그 당시 소련은 전무후무한(그리고 인류 역사상 유래없는 수준의) 기갑전력과 포병전력 및 핵전력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당시 소련은 4만 개가 넘는 핵폭탄, 5만 대가 넘는 전차, 7만 대가 넘는 장갑차, 9만 대가 넘는 견인포를 실전배치했었죠. 소련의 이 무시무시한 기갑전력은 나토에겐 악몽 그 자체였습니다. 미국이 다연장로켓(M270 MLRS), 공격헬기(아파치, 코브라), 공격기(A-10 썬더볼트 II)를 양산한 이유 역시 소련의 기갑부대를 막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토록 막강했던 소련조차, 겨우(?!) 293개 사단밖에 못 가졌습니다. 기갑사단 106개, 보병사단 171개, 포병사단 16개를 가졌었죠. (참고로 대한민국은 기갑사단 4개를 가졌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지구상에서 1개 사단급 초능력자들이 만 명만 태어나도 현대인류에겐 재앙과도 같다는 이야기인데.... 제아무리 수소폭탄 수천 개를 실전배치한 미국과 러시아라 해도 사단 1만 개를 몰살시키긴 어려울 겁니다(물량이라는 게 있으니까요. 게다가 수소폭탄은 군사적 의미에서의 파괴력은 대중의 생각만큼 크진 않다고 합니다).



*여담으로, 저는 장애 때문에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군에 대해 아는 게 전혀 없는데....(아버지께서 육군병장 만기제대 출신이시지만 아버지의 군생활과 지금의 군생활은 많이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시 군필자 분들께서 계시다면 몇 가지 여쭙고 싶은 게 있습니다.

1. 1개 사단에는 포병부대와 기갑부대도 다 포함되어있나요?
2. 1개 사단이 커버하는 영역은 어느 정도인가요?
3. 사단에서 사단장 다음으로 파워가 센 사람은 누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