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고 축하해요

나는 전에 티비에서 누군가 집은 행복한 공간이 되어야지 불편한 공간이 되어선 안된다며 야단을 칠거면 밖에 나가서 잔소리를 한다는 말을 듣고 머리를 씨게 맞은 느낌이 들었어요.

누가 때린건가요

와.. 진짜
누가때렸냐

에구.... 거 피좀 닦고 마저 말해봐요 범인 얼굴은? 기억나요?

어...?

이거 아마 지숙씨 남편 이두희님 이야기 이실거에요 ㅎ 이두희님 어머니께서 그렇게 하셨다고..

진짜 존나 멋진 어버지다...ㅠ

무슨비행‥?
파일럿? 스튜어드?

블라인드에 올라왔던 글입니다. 기장님인거 같아요 ㅎㅎ

아시아나항공이 직장인 사람의 글이네요
파일럿임

크 멋짐.. 가끔은 결핍이 완벽을 완성하게 해주기도 함..

쓰니 말에 격하게 공감, 솔직히 대략 80년대생까지, 권위적이고 가정폭력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아버지가 굉장히 흔했음

나는 물론이고, 주변 친구들과 대화해보면 열에 여덟은 그런 아버지 밑에서 주눅들어 자람

다만 말하고 싶은 건, 그 현상은 그 시대 남자들이 겪어야했던 좌절과 폭력이 바탕이 되었다고 생각함.

학교와 군대는 물론 사회에서도 폭력이 당연시 되던 시대. 집단의 가치를 강조하며 개인을 억누르고, 정치도 독재였던 시대를 맨몸으로 지나간 세대였음.

나이 먹고 이제 자식들 눈치보는 아버지 보며, 내가 저 시대를 살았다면 어땠을지 생각해봄. 경제적 문제로 먹는 것도 별로였고, 꿈을 위해 노력하는 것조차 불가능했던 세대

그냥 나이 먹고 애들 커가는 거 보니 아버지가 조금은 이해가 됨

물론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은 용납할 수 없는 것이며, 여성 역시 그 시절엔 남자보다 더 힘들고 어려웠던 것도 사실임.

시대가 더 자유로워져서, 다음 세대는 더 행복하길 바람

옛말에
아버지처럼 살지말아야지 다짐하고
어른이 되어서 술을 한잔하고
세면대의 거울을 보는데 아버지가 모습이 보인다고..
닮기 싫어도 닮는게 부모인듯..

내 친구 중에 가장 나이 많은 친구 울 아부지 항상 사랑하고 너무 고맙고 그럼ㅎㅎ -37아재-

저희 아버지도 비슷한 가정 환경에서 자라셨어요. 할아버지께서 술드시고 폭력적으로 할머니랑 아버지를 힘들게 하셨던거 같아요. 아버지랑 단둘이 술한잔할 기회가 있었는데 할아버지께서 하도 술드시고 폭력적으로 변하니깐 할아버지 술드시는날에는 아버지께서 먼저 집에있는 물건을 부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저희아버지는 정말 친구같아요. 살면서 저랑 동생를 한번도 때리신적도 없고 부끄럽지만 아직도 저는 아버지께 반말을 해요. 이 글을 읽으면서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나네요.
아버지와 비슷한 입장에서 다시 볼수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아빠였다가도 아내가 어떤 여자이냐에 따라 즉... 부부사이 안좋아지면 나쁜 아빠가 될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