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백원올라도 천원올림

남는게 없으니까 올리겠죠
직장인들처럼 200 300 400받을꺼면 누가 장사해요
12시간 이상일하는데 다 직장다니지

제대로된 정직원 취직 못해서..

원래 오르는데는 이유가 필요하니까 그러는거임 핑계없는무덤 없다고 저렇게 올리고 마진은 20%씩 잡아놈 돈을 더벌고싶다는게 이유인데 그렇게 말할수없으니 저러는거

저는 밖에서 사먹는거 비싸다 생각안해요,
외국도 한국도 남의 노동비이니 그 정도는 올려받아도
괜찮더라고요. 그리고 월세에 인건비에 미쳐있으니까
지금 기름값만 두배뛰고 양배추값도 미쳐날뛰고,,
장사 하려면 우리가 보는 게 다는 아니더라고요.

전 장사 안하고 아버지가 유통쪽 하셔서 이래저래
듣게 되니 납득이 돼요.

근데 장볼때 집에서 해먹는 비용좀 내려줬음 좋겠어요,,
밖에서 사먹는건 선택인데
이건 아니잖아요 ㅠㅠ?

물가에반영안되서 지금 올리고있잔아요
커피값 5000원이 기준시
김치찌개 8000원에 반찬 10가지이상은
가능한가격인가요?
김밥하나에 3000 원이 가능하나요?
김밥은 월래마진이 없어요
그냥 김밥천국 미끼상품이에요
김밥에 라면이렇게 끼워팔기위한
김밥 3000원에 재료비만생각치마시고
인건비요 김밥 마는거말고도
재료볶고 자르는데 오래걸리고
김밥하나당 천원씩 마진남는다 치면
한시간에 10줄팔아야 김밥마는사람 인건비 겨우주네요 근데 재료비까따짐
한시간에 20줄 팔아야 겨우 인건비한명
재료비 겨우 뺐네요
20줄이면 5분에 2개씩 김밥말았을때
쉬지도못하고계속 김밥만 말고썰고 팔고
한다는조건이죠
근데 바쁜시간 몇시간재외함 그렇게팔지도못함
매년 몇백원씩 물가따라오른거도아니고
20년동안 1000원에서 겨우 3000원 이상으로 오른건데요 님이 집에서 김밥 10줄 싸보시고
재료비와시간 계산해보세요
10주싸려면 준비하고 마는데 세시간 이상 걸리고
10줄싸는데 집에서는 최소 이만원 이상 재료비들어가니까요
김밥 한번집에서싸보시면
김밥 팔아서 뭐남지 ?무조건 생각이 들게됨

그렇다고 김밥가격 50원 올리는것도 이상하잖아요..ㅋ

외국처럼 장보는물가는 더싸진다면 외식은 더 비싸져도괜찮는데
우리나란 거꾸로인 편이죠

인건비 폭등하면 당연한 결과죠...대부분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용인데요..뭘..

주제 넘는 소리 좀 찌끄리겠습니다.

우리 나라 자영업 비중이 너무 많고
경쟁도 심화되다 보니
본인이 가진 능력과 유입력이 적어도
생계는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그런것 아닐까요?

직장에서 "최선"을 다 해 일했는데
본인 능력과 성실함에 비해 리턴이 적을 경우
선택해야 하는 직종이 자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영업 만만해보인다고 뛰어들지 마세요.
제 직종은 10개의 신규 창업이 있다면
2~3년 못가서 1개 살아남을까합니다.

시간 여유가 돼서
주말 알바를 1명도 못구해서 걱정하는 술집 사장님 가게를 잠시 도와드렸습니다.
저는 식당 서빙 알바도 안해봤던 터였죠.
보통 알바 2명이서 해도 빡쌔다고 겁을 주더군요. ㅋㅋ
그날이 평소보다 바빴다는데
테이블 전체가 3바퀴 안되게 돌았던 것 같습니다.
저 혼자 주문받고, 서빙하고 식기 떨어뜨리면 부르기 전에 다시 가져다드리고, 카운터에서 보다가 공짜 안주 떨어지면 많이 드릴지 묻고 채워드리고, 앞접시 부족해보이면 접시 가져가서 더 필요한지 묻고, 빈테이블 정리하고 닦고, 설거지 다하고, 결제 다 해도 시간이 남더라구요.
설거지는 사장님이 하겠다고 두라는데.. 사장님 손이 너무 느리셔서 제가 다 했습니다.
재료 다듬는것도 도와드리구요.
안주들도.. 요리가 아니라 그냥 라면끓이는 정도의 조리였어요.
조리만 사장님이 하시고 저 혼자 다 해도 가만히 있을 여유가 있더라구요. ㅋㅋㅋ
사장님이 전에 이 일 해봤냐고 안힘드냐고 ㅋㅋㅋㅋ

제 일에 1/10 노동력 밖에 안된다고 느껴졌어요.
저는 새벽3시부터 일 시작하면 손님 들이닥치기 전까지 한겨울에도 땀날정도로 밥도 못먹고 잠깐 3분씩 화장실들낙거리는 시간빼고는 물도 깜빡하고 못마시고 목마르고 배고픈것도 잊고 눈코뜰새도 없거든요. 초창기에는 저녁 8시에 첫끼하는 경우도 많았네요.
빠른 걸음, 빠른 손놀림으로 일하면서 전체 작업 동선 파악하면서 밀리는 일 파악하고 재고파악하면서 4~5명씩 밀리는 손님들 기다리는 시간에 웃으면서 차나 커피 대접해주면서 요구 조건 맞춰주면서.. 여기 저기 부르는거 해결하랴 전화받으랴 문자 확인하랴 택배보내랴.. 시간맞춰 거래업체들 배달보내랴
그러면서 물건 하루 6톤이상 무게 들고 나르면서 작업했고 ㅋㅋ
화장실도 뛰어서 다녀올때도 있고 그러는데.. 제 일에 비하면 그냥 노는거였죠.

알바 2몫보다 잘한다고 일당 2배 쳐주시던데 당연히 안받았죠.
좀 어이없었습니다.
제가 좀 익숙해지면 혼자도 다 돌리겠더라구요.
서비스 만족도 생각하더라도 둘이면 충분한데 이걸 셋이 돌렸나 싶었습니다.

저는 어지간한 사람 한명 붙여주면 김장 200포기 전날 양념할거 준비하고 절여놓고 다음날 오전 8, 9시~12, 1시에 끝낼 수 있어요. 수육 삶아가면서 말이죠 ㅋㅋ
김장이 힘든가요? 전혀 힘들지 않습니다.

제사상 차리기 힘들다는데..
저희는 큰상 2개 말 그대로 상다리 휠정도로 가득 차려요. 이게 힘든가요?
밥하고 문어숙회, 소수육과 돼지수육 같이 삶고, 조기 낮은불에 올려서 타이머맞추던 굽게두고, 소갈비 탕국, 포, 나물5종(손질은 전날), 과일 씻고 손질, 다과 등등 다 차리고 지방쓰고 향꽂고 대접등등 모든 세팅하면 둘이해도 2~3시간안에 끝나요.
육전, 찌짐종류, 두부굽고 밤깎고는 전날해놓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명절 10일전부터 대목인데 하루 매출 2~3천 찍기도 합니다. 명절기간동안만해도 매출 억단위 넘어갈때가 많죠. 그렇게 다리 퉁퉁붓고 입술부르트고 잠도 모자란 상태에서 저녁에 일마치고 9시~10시부터 새벽 1시~3시까지 하면 끝나죠.
일을 전혀 안해보다가 해서 다들 몸살나고 힘들어하는것 같아요. 아니면 동선이 꼬여있던지...
저는 일때문에 지친상태에서 또 하니까 좀 힘들지.. 이것만 한다면 웃으면서도 해요. 힘든거 1도 없습니다.

자영업 초창기때는 혼자 몸으로 다 빠릿하게 때울 수 있어야한다고 봐요.
같은 매출의 동종업계에 일하는 분 3명써서 할때 저 혼자서 다 했었습니다.
처음은 당연히 어떤 작업 A를 할때 4시간 5시간 걸리죠.
빨리끝낸다는 마음가짐으로 하다보면 정확하게하면서 1~2년 안에 A작업하는데 1시간30분~2시간만에 끝낼 수 있게됩니다.
일이 바빠져서 사람 써보면.. 그걸 5~6시간 끄는 사람이 있어요. 쉴꺼 다 쉬면서 말이죠..
제가 반나절에 끝낼일 1주일 잡고있는 분도 봤습니다. 그런 분들은 3~4년 지나도 그대로입니다.
그런 분들은 자영업하면 안된다고 봐요.
초창기 자영업은 혼자 3몫, 4몫해서 인건비를 굳힐 수 있어야하고 그걸로 가격경쟁력을 만들어야한다고 봐요.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그렇게 사업을 키워서 다른 기술도 배우고 전문가들도 고용할 수 있어야하고 더 키워야하죠.
그게 안되고 자본력도 크지 않고 특별한 차이도 만들지 못하고 안목도 없고.. 다른사람 쓰게될때 일 효율도 못따진다면 자영업으로 큰돈 못법니다.